보고르 노보텔 후기 (2m 수영장, 보고르 라야, 아코르 플러스)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카르타 근교에 있는 ‘보고르 노보텔’ 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보고르 노보텔을 다녀온 시점은 3월말 이었습니다.
이슬람 국가들은 매년 이맘때쯤이면 라마단기간입니다.
무슬림들이 한 달 동안 해가 있을 때는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금식 하는 기간이죠.
그들에게는 조금 미안한 이야기지만.. 라마단 기간은 외국인들에게 (비 무슬림) 천국입니다.
무슬림들이 금식 때문에 외부활동을 자제하기 때문이죠. 이 기간에는 호텔이나 골프장들도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합니다.
이때다 싶어 아코르 플러스 멤버십을 이용해 보고르 노보텔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노보텔은 저희 부부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호텔 체인이기도 합니다.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가기 전에 서울 금천구에 있는 노보텔에서 하루 묶었거든요 ㅎㅎ;;
그리고 결혼기념일 때 한 번 더 방문 하기도 하였구요.
(지금은.. 결혼 기념일….??? 먹는건가?? 🥠🍤)
그리고 제가 즐겨보는 유투브 채널인 미주은(미국주식으로은퇴하기) 채널의 운영자인 최철 대표가
이곳 보고르 노보텔의 총지배인 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보고르 노보텔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했는데 좋은 기회가 있어 방문해 봤습니다!
(당연 협찬 같은 건 1도 없었습니다 ㅎㅎ)
✅ 보고르 노보텔 위치
보고르 노보텔은 자카르타 남쪽에 있는 보고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센툴보다 조금 더 내려가야 하는 위치지만, 보고르 시내를 지나는 게 아니기에
자카르타 남부지역 기준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공항에서 가면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노보텔에 가기 전에 블로그를 좀 검색해 보니, 자카르타로 출장 왔는데 숙소를 보고르 노보텔로 잡아 주어서
공항에서 힘들게 노보텔까지 이동했다는 포스팅이 있더군요…
미팅을 보고르에서 하는 게 아니라면.. 분명 담당자가 출장 오신 분을 굉장히 싫어 하는 게 아닐까.. 하면서
한 번 웃었습니다.😁
네… 교통체증이 심한 자카르타 권역에서는 보고르 노보텔은 출장자들에게 전혀 적합하지 않은 위치에 있습니다.
주말에는 자카르타로 들어오는 길이 많이 막히기도 하구요.
✅ 보고르 노보텔 가격
가격은 객실마다 그리고 날짜마다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참고만 하세요.
주말 기준 구글로 검색한 결과입니다.
기본 디럭스실이 120만 루피아, 원화로 약 10만원 정도부터 시작합니다.
평일은 조금 더 싸구요.
저희는 금-토로 다녀왔는데 아코르 플러스 할인 가격으로 조식 포함 90만 루피아 정도에 다녀왔습니다.
✅ 보고르 노보텔 좋은 점
✔ 수영장
(노보텔 홈페이지 사진)
수영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깊은 물을 좋아하는 저희 가족에게 2m 풀은 아주 좋은 선택지입니다.
물론 풀 전체가 2m가 아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깊이의 풀도 당연히 있습니다!
주변에 큰 나무들이 많아서 마치 정글 한가운데서 수영하는 기분이 들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보고르 라야 골프장에서 들리는 티샷 소리도 인상 깊었구요! ㅎㅎ;
어찌나 가서 치고 싶던지…
하지만… 주변에 나무들이 많아서 낙엽들이 물에 많이 떠 있습니다.
직원들이 계속 건지기는 하지만, 제가 방문한 날은 바람이 좀 불어서 그런지 낙엽이 많이 있더군요.
✔ 조경, 로비 정원
(직접 촬영)
(노보텔 홈페이지 사진)
비슷한 장소를 찍었는데 퀄리티의 차이가 많이 나네요 ㅎㅎ;
저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로비 뒷편 물정원 입니다.
굉장히 실용성을 따지는 제 와이프는.. 쓸데없이 물로 만들어 놨다고 하던데….
저는 좋았습니다. 물이 주는 느낌이 있으니까요!
저 물의 깊이는 10cm 정돌 매우 얕게 해 놓았습니다. 물도 아끼고.. 저는 좋아 보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오랜된 리조트 답게 정글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큰 나무들이 많고 조경도 잘 해 놓았습니다!
제가 묵었던 객실 발코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 나무 크기 보이시나요? ㅎㅎ; 엄청납니다.
✅ 아쉬운 점
✔ 먹거리 부족
전체적으로 먹거리가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메인 레스토랑인 VERADAH 레스토랑과 지중해식 레스토랑인 CAPRICCIO가 있었는데,
CAPRICCIO는 금~토 저녁에만 문을 연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금요일은 피자만 된다고 하여 패스하였습니다.
MAHONI BAR에서도 음식을 팔긴 하는데… 저는 그저 그랬습니다.
그래도 아코르 플러스 멤버십 50% 할인을 해 줘서 싸게 잘 먹긴 했습니다😁
다른 곳은 음료는 50% 할인을 안 해주는데, 여긴… 직원의 실수인지 맥주까지 50% 할인을 해줘서
아주 아주 알차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
✔ 시설 노후화
오래된 리조트다 보니 꾸준히 리모델링을 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보이더군요.
물론 객실은 청결히 유지되고 있었지만, 약간 오래되어 보이는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 빈약한 아이들 놀거리
눈물 나는 아이들 놀이방입니다. 좁고.. 청결도에 의심이 가는…ㅠ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거의 전무한 상태입니다.
✅ 총 평: 재방문 가능
다시 한 번 방문해서 바로 옆에 있는 보고르 라야에서 골프도 치고…
여유 있게 쉬고 싶은 숙소입니다.
시골집 가는 느낌? ㅎㅎ;
✔ 청결도: ★★★★☆
✔ 접근성: ★★★★☆
✔ 가 격: ★★★★☆
✔ 시설: ★★★★☆
✔ 먹거리: ★★☆☆☆
✔ 놀거리: ★★☆☆☆
먹거리와 놀거리가 조금 부족하지만, 배달 음식도 가능하니 충분히 정상참작 가능하고,
놀거리는 조금 아쉽더군요…!!
그래도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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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정도 쉬어가기 참 좋은곳 같습니다ㅋㅋ 특히 수영장이 매력적인듯
그 옆에 있는 ‘보고르 라야’ 골프장은 더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