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누산따라 (관련주, 전망)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누산따라 (배경, 전망, 관련주)

오늘은 한참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누산따라’ 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계획을 발표하였고,

2022년 2월 ‘국가 수도에 관한 법’ 일명 신수도법을 통과시키며 법적 지위를 얻게 되었습니다.

신수도로 지정된 누산따라(Nusantara)는 자바어로 섬을 뜻하는 ‘누산(Nusan)’과 사이를 뜻하는 ‘안따라(Antara)’의 합성어로 섬 사이, 열도, 군도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누산따라 위치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누산따라 지도

인도네시아는 크게 5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작은 섬은 너무 많아서….)

현 수도인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북석쪽인 수마트라, 자카르타가 위치하고 있는 자바, 북쪽인 깔리만딴, 북동쪽 술라웨시,

동쪽의 파푸아 입니다.

그 중 현 수도가 위치하고 있는 자바섬은 남한보다 약간 큰 면적에 무려 1.45억 명의 인구가 모여 살고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섬입니다.

이 복잡한 자바섬에서 열대 밀림지역인 깔리만딴(보르네오)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고 있습니다.

지도로만 보면 비교적 지리적 중앙 지점으로 이동하는군요.

 

✅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이유

한 국가의 수도 이전은 옆집으로 이사 가는 수준이 아닙니다.

국가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의 최고 중대사라 할 수 있지요.

과연 인도네시아는 왜 수도 이전을 결심하게 되었을 까요?

물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사회, 경제, 정치, 문화, 국방, 안보, 자연재해 대비 등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 인구밀집 및 지역 불균형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인도네시아의 총인구 중 57%가 자바섬에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자카르타 도시권에는 약 3천만 명이 살며 국가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경제 수준, 사회 인프라, 교육 환경 등에서 큰 불균형이 발생하였고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자카르타 환경 위기

자카르타는 매년 5~6cm, 일부 북부지역은 30cm 가량 지반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자카르타 대부분의 가정, 심지어 기업들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지하수 사용과 지구 온난화가 맞물려 도시 침수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누산따라 이유 - 자카르타 지반 침하

지반 침하는 직접적으로 반복적 홍수로 이어지고 있으며, 2050년에는 자카르타 북부지역 대부분이 침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사실 자카르타도 서울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서울도 과거에는 강북이 부촌 이였지만, 지금은 강남으로 이동하였지요?

자카르타도 마찬가지고 북쪽이 전통적인 부촌 이였지만,

지금은 남부 자카르타(자카르타 슬라탄)로 경제 중심지구 및 주거 지역들이 이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누산따라 계획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계획은 총 4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세종시를 벤치마킹 하였다고 합니다.

✔ 수도 이전 4단계 계획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누산따라 4단계 계획

내년까지 1단계가 진행 중이며, 활발한 기초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내년까지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8월 17일)에 수도이전 행사를 누산따라 대통령궁에서 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 수도 이전 개발 콘셉트

인도네시아 신수도 개발 콘셉트

인도네시아 누산따라의 콘셉트는  ‘Future Smart Forest City’ 입니다.

열대우림에 도시를 인공적으로 만들다 보니 환경에 신경을 안 쓸 수 없겠지요?

그리고, 대규모 투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미래에 달콤해 보이는 말들은 다 가져다 쓴 느낌이네요.

녹시 도시, 대중교통 이용, 재생에너지, 탄수배출 제로화 등 미래 지향적 도시 계획입니다.

 

✅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한국기업 진출

이미 세종시라는 행정수도 이전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협력 팀코리아’를 구성하여 우리나라 기업의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토지공사, 한국 수자원공사, 도시농촌공사, 현대건설, 도화엔지니어링, 제이씨케미칼, 대모, 우원개발 등이 적극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도 이전 사업의 재원 자체가 인도네시아 정부 20, 민간(외국인) 투자 80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약속해야 민간 투자가 유치 되겠죠?

인도네시아 신수도 개발 투자자 혜택

이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걸고 있다고 합니다.

 

✅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누산따라 전망

분명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고, 성공 했을 때 국가의 균형 발전과 사회 통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지만, 당연히 진행 과정에서 여러 위기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 인도네시아 대선이 내년 2월에 계획되어 있습니다.

‘다음 정권’이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따라 사업의 규모와 속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태이기 때문에 전면 백지화 이런 극단적인 방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원활한 재원 마련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국가 20, 민간 80의 구조입니다.

민간 자본 유치가 안 된다면 사업이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제 주위에 있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다들 “그거 언제 옴 길지 몰라~ 옴 기긴 한데?”

이런 반응입니다. 워낙 산따이 산따이 (여유 여유) 있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별 관심 없어 보이고,

혹시 옮기면 이사 갈 꺼야? 라고 물어보는데… 아직 까지 단 한 명도 가겠다고 답한 사람이 없습니다..ㅎㅎ;;

오늘 글의 주요 데이터는 Kotra 해외시장뉴스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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