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에코비치 서프 레스토랑 (석양, 가성비, 분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발리 ‘짱구 에코비치 서프 레스토랑’ 에 대한 후기를 남겨 보겠습니다.
사실 짱구의 메인 해변이 어디냐? 하면.. 대략 난감합니다.
어디 까지가 짱구인가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
사실 행정구역으로만 보면 짱구는 북쪽으로 에코비치에서 남쪽으로는 넬라얀 비치 까지입니다.
짱구에서 가장 유명한 아틀라스나 핀스, 포테이토 헤드는… 엄밀히 따지면 짱구가 아니긴 합니다.
머 그다지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니 패스하고,
오늘은 행정 구역상 짱구 해변의 가장 북쪽에 있는 에코비치에 있는 서프(Surf) 레스토랑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서프 레스토랑이라는 표현을 좀 정리하고 들어가겠습니다.
사실 머라고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대충 서프 레스토랑이라고 불렀는데
약 10여개의 가게가 서핑 강습도 하고, 밥도 팔고, 커피도 팔고, 술도 파는 복합(?) 문화 공간??? 입니다.
비치에 파라솔도 설치하고, 빈백도 설치해 놓고 없는 게 없습니다.
하지만 이걸 비치 클럽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비치 바 라고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서프 레스토랑이라고 불렀으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 짱구 에코비치 서프 레스토랑 위치
에코비치는 라 브리사 비치클럽 바로 옆에 있습니다.
발리 짱구 비치클럽 3대장 (핀스, 아틀라스, 라 브리사)
이 에코비치를 기준으로 남쪽은 오토바이 주차료가 5천 루피아, 북쪽은 2천 루피아입니다 ㅎㅎ;
에코비치 남쪽은 자카르타보다 주차료가 비쌉니다..;;
가시는 길은 라 브리사 쪽으로 들어가는 방법(2번)과 북쪽으로 들어가는 방법(1번)이 있습니다.
접근성 면에서 2번 방법으로 가시는 게 수월합니다.
선셋 포인트에서 내려서 라 브리사 해변쪽 정면을 지나쳐서 가시면 됩니다.
가시면 이렇게 10여개의 서핑 & 레스토랑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풍경입니다.
✅ 짱구 에코비치 서프 레스토랑
에코비치 서프 레스토랑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도 가성비입니다.
바로 옆 라 브리사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음식과 음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분위기는 라 브리사가 훨~ 씬 좋습니다.
하지만 에코비치나 라 브리사나 석양은 동일합니다 ㅎㅎ;;
영락없는 동네 아저씨네요..
제가 가본 레스토랑은 Warung Nobu와 Surfers Bar 두 곳이었는데
사진이 노부바 밖에 없네요.
음식은 나름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제가 가 본 Warung Nobu와 Surfers Bar 둘 다 메뉴 구성이나 가격은 거의 비슷합니다.
심지어 메뉴판도 비슷합니다 ㅎㅎ;
여기 있는 서프 레스토랑이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두 곳 모두 친절하고 넓은 소파(부스)형 자리가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저희 가족에
맞춤이었습니다.
저희 막내 공주는 아직 모래를 싫어합니다. 저 부스 같은 쇼파에 앉혀 놓으니 절대 움직이지 않고 저 쇼파에서만 노셨지요 ㅎㅎ;
요 구운 옥수수도 꼭 드셔보세요!
✅ 마무리 하며
짱구가 핫 하다고 이야기 되는 건 아마도 젊은 사람들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나 놀 거리가 많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계속 공사 중이고 럭셔리한 레스토랑이나 비치클럽이 들어서고 있지만
잘 찾아 보면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은 저렴한 식당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직 짱구 해변은 발리의 다른 해변과는 확연히 다른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다른 에너지를 대표하는 해변이 에코비치 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 짱구를 대표하던 저렴한 식당과 논들이 사라지고 럭셔리 레스토랑과 클럽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는데…
한국의 가로수길 처럼 젠틔피케이션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