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란 씨푸드 반값 즐기기 (with 짐바란 수산시장)
안녕하세요! 오늘은 ‘짐바란 씨푸드 반값 즐기기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발리 가면 짐바란 씨푸드를 꼭 한 번 먹고 와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죠?
물론 한국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다채로운 씨푸드를 낭만적인 석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필수 코스이긴 합니다.
하지만… 현지 물가를 생각하면 짐바란 씨푸드 집들은… 비싸긴 합니다.
조금만 발품을 팔면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더 싱싱하고 맛있는 씨푸드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 짐바란 씨푸드 수산시장 위치
먼저 짐바란 씨푸드를 반값으로 즐기시려면 짐바란 씨푸드 레스토랑들과 수산시장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가셔야 합니다.
Pasar Ikan Kedonganan 이라고도 불리는 짐바란 수산시장은 발리 공항 남쪽에 있습니다.
더 자세한 지도를 보시면,
보라색으로 지도에 표시해 놨는데 수산시장은 공항 아래쪽에 있고
수산시장부터 모벤픽 리조트까지 이어지는 끄동안 – 짐바란 비치에
짐바란 씨푸드 레스토랑들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모래사장에 테이블을 깔아 놓고 정말 끝도 없이 씨푸드 레스토랑이 펼쳐져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어차피 씨푸드 레스토랑에 있는 수산물들이 대부분 이 수산시장을 통해서
공급된다는 사실입니다!
✅ 짐바란 씨푸드 반값 즐기기
오케이! 짐바란 수산시장과 짐바란 씨푸드 레스토랑들이 어디 있는지 알겠어!
그렇다면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어떻게 반값으로 먹을 수 있나?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짐바란 수산시장에서 해산물을 직접 구매해서 레스토랑으로 가져가면 됩니다! 오잉?
그게 된다고?
네! 됩니다! 물론 요리해 주는 비용을 받지만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직접 사 먹는 거에 비해
아주 아주 저렴합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있는 초장집 같은 느낌?
정리하면 1. 택시 타고 짐바란 수산시장에 간다!
2. 수산시장에서 먹고 싶은 수산물을 구매한다!
3. 수산 시장에서 백사장을 통해 아래쪽(남쪽) 씨푸드 레스토랑이 많은 곳으로 걸어간다.
4. 마음에 드는 씨푸드 레스토랑에 가서 요리 혹은 구워 달라고 한다!
인도네시아 말을 못해도 되나?
어설픈 영어 + 손짓 발짓 이면 충분합니다 ㅎㅎ;
✅ 짐바란 수산시장 직접구매
이게 수산시장을 외부에서 본 모습입니다.
먼가…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데? 라고 생각되시죠? ㅎㅎ;
내부 모습입니다.
사실… 조금 지저분하고 비린내를 냄새를 조금 각오하셔야 합니다.
아주 옛날 노량진 수산시장보다 조금 더한 정도?
생선, 새우, 랍스타, 조개 등등 없는 게 없습니다.
랍스타는 당연히 크면 클수록 1kg당 가격이 올라갑니다.
작은 사이즈는 1kg에 35만 루피아 정도, 중간 사이즈는 45만
큰 사이즈는 55만까지 가더군요.
저희는 1.8kg짜리를 샀는데 kg당 45만 루피아로 81만 루피아 결재!
조개는 2kg 샀는데 3만 루피아?? 실화냐? ㅎㅎ;;
새우는 2kg에 34만 루피아
생선은 확실히 조금 난이도가 있지만 용감하게 도전해 봅니다!
생선 1kg 정도 되어 보이는 거 두 마리에 12만 루피아!
총 130만 루피아정도 사용했습니다.
✅ 짐바란 씨푸드 레스토랑
사실 짐바란 수산시장 바로 옆에 전문으로 구워주거나 요리해 주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분위기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곳이지만, 구워주는 비용이 굉장히 저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아한 식사를 해야 하기에 여기는 과감하게 패스합니다.
해변을 따라 남쪽(수산시장 반대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50m만 걸어가면 됩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있기에.. 너무 멀리 가는 건 힘들어서 수산시장과 대략 150m 정도?
떨어진 식당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Bintang Laut 레스토랑입니다. 주황색 식탁보(?)가 마음에 들어서 들어간 식당!
Bingtang(빈땅)이 별, Laut(라웃)이 바다 입니다. 직역하면 바다 별 = 불가사리라는 뜻입니다.
구워달라고 했더니..
머라고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을 합니다.
아마도 어떻게 구워줄까? 소스는 어떤 걸로? 이런 뜻인 거 같았는데, 그냥 웃고 있으니 알아서 잘 구워 주셨습니다.
필요한 걸 더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서 분위기를 즐기다 보면
음식이 나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빠른 서비스를 기대하면 스트레스 받아요~)
랍스타, 생선, 새우입니다.
새우 정말 푸짐하죠?
저는.. 역시나 음식 사진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거 같습니다 ㅠㅠ
음식은 정말 괜찮았고, 야외인데 벌래 한 마리 없이 아주 쾌적했습니다. 시원하고요.
그냥 주황색 테이블보에 끌려 들어간 식당인데…장사가 아주 안 되더군요…
옆 식당은 빈 자리가 없는데, 저희 식당은 한 두 테이블 앉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응대도 빠르고 직원들도 친절 하시더군요…
장사가 안 되어서 그런가 생각했던 것 보다 음식이 빨리 나와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구글 평점이 형편없더군요 ㅎㅎ;;)
✅ 짐바란 씨푸드 반값 가격 비교
구워주는 비용은 kg당 2만 루피아 수준이네요. 생각보다 싸죠?
수산물 시장에서 130만 루피아, 식당에서 60만 루피아 총 190만 루피아를 사용했습니다
저희는 어른 6명에 아이들 5명 총 11명 대식구가 가서 먹었는데 190만 루피아에 랍스타를 먹은 거니
개인 당 약 17만 루피아(약 1만 4천원 정도)이니… 나쁘지 않죠?
하지만 이 정도 씨푸드를 식당에서 시켜 먹는다면?
이게 메뉴입니다.
머 정확하게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직접 구매해서 가져간 것과, 식당에서 바로 주문하는 것의
차이는 상당합니다.
랍스타 1,670k 루피아 (라지가 1kg 이라고 하던데.. 먼가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있는 것 같아서 미디움 x 2로 계산했습니다.)
생선 2마리 222k x 2 = 444k,
새우 252 X 2 = 504k, 조개 x 2 = 196k
구워주는 비용 146k + 기타 음료 및 음식 비용 454k = 600k
총 341만루피아가 나오네요… 기타 음료나 밥, 맥주 값을 제외하면 반값도 안 되겠네요.
확실한 건 조금만 발품을 팔면 굉장히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입니다.
✅ 한줄 평
먼저 함께 해 주신 땅 잘 파는 아들 셋 엄마, 자유로운 서퍼 동생분 감사합니다 ^^
✔ 아빠: 9 / 10
레스토랑에서는 흠잡을게 하나도 없지만, 수산시장에서는 내공이 좀 필요합니다! 일단 길이 너무 좁고
비린내도 좀 납니다! ㅎㅎ; 대신 정말 돈 걱정 없이 씨푸드를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아이들 모래 놀이 하는 것을 지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정말 벌래 한 마리 없어서 신기했습니다.
✔ 엄마: 9 / 10
✔ 할머니: 9 / 10
석양의 멋스러움을 감상하며 먹는 맛은 황홀했다. 작은 배들 사이로 야경처럼 보여지는 석양… 굿!
랍스타, 새우, 조개 소스맛도 기가 막히고 지금도 생각이 난다.
(조만간 한번 더 가시죠!!)
✔ 딸: 10 / 10 (첫 만점입니다!!!)
완전 좋았어! (어떤게?) 다~ 모래 놀이도 할 수 있고, 엄마도 쓰러트려서 좋았어! 너무 웃겼어
음식도 다 좋았어. (제일 맛있었던 음식은?) 생선이 맛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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