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밸리 증상 원인, 예방법 (feat. 병원비)
안녕하세요! 오늘은 발리 여행 오실 때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발리밸리 증상’ 과 원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발리밸리는 Bali(발리) + Belly(배)의 합성어로 발리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흔히 겪는 배탈 및 물갈이를 뜻합니다.
사실 발리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로 여행 오시는 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장시간 비행을 해서 발리까지 왔는데, 배탈이 나서 하루 종일 호텔에 누워있으면…
설레던 휴가가 끔찍한 경험으로 바뀝니다.
✅ 발리밸리 증상
발리밸리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장염이나 식중독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데요.
주로 음식이나 물에 있는 박테리아나 기생충에 의해 발생된다고 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 설사
✔ 복통과 경련
✔ 메스꺼움과 구토
✔ 발열과 무기력
등이 있습니다.
✅ 발리밸리 예방법
✔ 얼음 및 찬 음료 피하기
일단 저는 2년 넘에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지만 아직도 발리를 포함해서 인도네시아에서는 얼음을 안 먹습니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카페나 식당에서 사용되는 얼음은 위에 있는 사진처럼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배달됩니다.
조그만 식당이나 카페는 100% 저런 얼음을 사용합니다.
그럼 저 얼음은 무슨 물로 얼릴까요? 좋은 물을 쓸 리가 없겠죠? 그런 얼음이 더운 인도네시아에서
오토바이로 배달된다…?? 깨끗한 물로 얼린 얼음도 중간에 오염되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이기 전까지는 얼음이나 찬 음료는 꼭 피해야 합니다!
통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얼음이 발리밸리의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 길거리 음식 피하기
길거리 음식이 맛있긴 하죠.. 하지만! 위생이 좋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위 사진은 인도네시아 유명 유투버가 촬영한 길거리 음식 설거지 영상입니다.
접시를 길바닥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죠?
요리도 당연히 비위생적이겠지만, 그릇이나 수저, 포크는 더 심각합니다.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수도 시스템이 없는 길거리 음식 특성상 위생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배달 음식을 시킬 때도 후기를 잘 보고 시키셔야 합니다!
✔ 물 조심하기
물은 당연히 뚜껑이 있는 생수를 마시거나, 끓인 물을 드셔야 합니다.
그리고 양치할 때도 생수를 사용하시고요.
발리는 대부분 지하수를 끌어다 쓰는데 그 지하수가 지역에 따라 수질이 천차만별입니다.
반드시 안전한 물만 드세요!
수영 후에도 입을 생수로 헹구시고, 샤워기 필터는… 다들 준비해 오시죠? ㅎㅎ;
✔ 기타
저는 위에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리고 수저, 젓가락, 컵(텀블러)등을 챙겨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수저, 포크를 뜨거운 물에 담가서 가져다 주는데 이런 식당을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또한, 일정을 여유 있게 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일정이 타이트하면 몸이 피곤해 지고, 피곤하면 면역력이 약해집니다.
그만큼 발리밸리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 발리밸리 대처 방법
사람에 따라 하루 이틀 만에 괜찮아 지는 사람도 있고, 일주일 넘게 지속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생각할 때 가장 확실한 대처 방법은 병원 가서 진료를 받는 방법입니다.
물론 여행자 보험을 가입했다는 전제하에요.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약국(Apotek)에 가서 증상을 설명하면 쉽게 약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대처 방법은 ✔ 수분 보충(포카리), ✔ 충분한 휴식, ✔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섭취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발리에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은 바나나, 부부르 아얌 (우리나라 닭죽과 거의 동일) 등이 있습니다.
병원비는 여행자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시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되는데
보통 의사 진료비 25만 루피아 + 약값 해서 40~50만 루피아 정도 나옵니다.
하지만, 여기에 장 검사나, 피 검사 등을 하면 진료비가 막 올라갑니다.
수액도 100만 루피아는 생각하셔야 하고요. 입원까지 한다? 돈 백만원 우습게 나갑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에서 걸리기 쉬운 질병들을 대처하기 위해 대사관에서 의료 가이드북을
발간 했는데 내용이 좋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2024(개정증보판) 알기쉬운 의료 가이드북 – 인도네시아
✅ 마무리 하며
여행지에서 몸이 안 좋아 아무것도 못 하면 그만큼 서럽고 안타까울 때가 없습니다.
아무리 덥더라도 얼음은 피하시고, 자나 깨나 물 조심, 맛있어 보여도 길거리 음식을 피하시면
발리밸리에 대한 리스크는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 음식 재료 자체에 문제가 있을 확률은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와 위생개념 자체가 다르고, 워낙 기온이 높고 음식이 상하기 좋은 환경이다 보니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부디 안전한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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