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스미냑 장단점 (발리 우기 45일간의 기록)
안녕하세요! 오늘은 발리 스미냑 장단점 (발리 우기 45일간의 기록)을 공유하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3개월간 머물던 짱구를 떠나 24년 12월 1일에 스미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12월 1일 부터 약 45일을 스미냑에서 지내다 내일이면 사누르로 떠나게 됩니다.
스미냑의 장단점과 우리 가족의 스미냑 여정을 간략하게 기록하는 일기입니다.
✅ 발리 스미냑 장단점
✔ 스미냑 장점
1. 짱구 – 꾸따의 중간 지점으로 비교적 공항과 가깝고 다른 지역 이동에 유리!
2. 로드샵 부터 실내 쇼핑몰까지 쇼핑 시설이 잘 되어 있다.
3. 고급 풀빌라들이 즐비 하고, 비치클럽이나 카페, 고급 레스토랑 등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 스미냑 단점
발리의 청담동이라고 하는데… 누구 생각인지…..나는 전혀 동의 할 수 없다 .;;;
1. 확실히 물가가 비싸다. 아마도 발리에서 물가 비싸기로 거의 최고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짱구에도 비싼 식당 많지만, 저렴하고 깨끗하며 맛있는 로컬 식당과 조화가 잘 되어 있어서 선택지가 많은데
스미냑은 짱구에 비해 너무 관광들을 위한 비싼 식당 위주라는 느낌이었습니다.
2. 동네가 오래되었다.
스미냑 지역은 1990년대 부터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30년이 넘었다는 뜻이지요.
동네 자체가 오래 되었으며, 비만 오면 배수가 전혀 안될 정도로 도시 기본 시설들이 엉망입니다.
3. 차가 엄~청 막힌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건 아니지만, 2번 문제의 연장선상으로 도로 설계 자체가 매우 엉망인데다
아무 곳에서나 불법 유턴을 하는 시민의식 + 무법 오토바이로 인해 메인 거리는 날마다 차가 막힙니다. ㅠ
4.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다.
짱구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제가 스미냑에 머무른 45일 동안 비가 많이 와서 제가 조금 부정적으로 바라본 것 같기는 합니다.
바라보기에 따라 꾸따와 짱구의 장점을 모아 놓은 동네라 할 수도 있고,
저같이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꾸따와 짱구의 단점을 모아 놓은 동네라 이야기 할 수 도 있습니다. (먼 말이야 ㅎㅎ)
다음에 날씨 좋을 때 와서 꼭 다시 느껴보겠습니다!
✅ 발리 스미냑 장단점 숙소 수질문제
차가 집 앞으로 못 들어와서 약 80m 정도를 걸어오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와야 하는 아파트에
새 둥지를 트게 되었지요.
스미냑 중심가까지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하고, 바닷가 까지도 걸어서 15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에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넓은 구조로 되어 있는 아파트는 너무 멋져 보였지요!
숙소 구글맵 위치 https://maps.app.goo.gl/SpsLQzg7iU59yEM38
스미냑의 대표 쇼핑지인 스미냑 스퀘어 바로 뒤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처음 들어갈 때는 ‘좋네~’, 살만해! 싸게 잘 얻었어~ 하며 들어갔었지요.
하지만… 하루만에 너무나도 치명적인 단점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40만원짜리 정수 필터를 설치하고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던 수질 문제입니다.
물에서는 심한 쇠 냄새가 났고, 샤워필터는 3일이면 누래졌죠…
비누나 바디샤워는 전혀 거품이 나지 않았고, 아주 심한 짠맛과 쓴맛이 느껴지는 상태였습니다.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을 강구하였지만.. 결국 포기하고
19리터 짜리 생수를 사다가 마무리 헹굼은 생수로 하는 지경이었습니다.
결국 최초 계약한 2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사누르로 떠납니다.
정말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었던 오만 정이 다 떨어지는 집이었습니다.
특히 매니지먼트가 너무 불친절하고 소통이 잘 안 되는 사람이라 더 힘들었습니다 ㅠ
✅ 발리 스미냑 장단점 해변
스미냑 해변은 약간 애매했습니다.
산책로는 여전히 공사 중이었고, 그나마 있던 산책로도 우기에 접어들면서
대부분 파도에 휩쓸려가 버리더군요…;;
짱구의 와이드한 해변과 꾸따의 상업화되어 잡상인들이 판을 치는 해변의 중간 정도 느낌?
그래도 레기안쪽 해변은 정리가 잘 되어 있는데, 스미냑쪽 (쿠데타~포테이토 헤드)은.. 음 먼가
정리하다 만 기분이랄까?
서핑을 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우기가 되니 쓰레기가 너무 많이 밀려와서
해변을 나가기 싫을 정도였습니다.
해변에 자주 나가려고 일부러 해변에서 가까운 집을 얻었는데…;;
물론 건기에 왔다면 매일 아름다운 석양을 보며 충분히 만족 스러웠겠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네요…
✅ 발리 스미냑 맛집
스미냑에는 여러 고급 음식점들이 있지만.. 제 입맛에는 그닥…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는 제 느낌에는 스미냑 보다는 짱구가 훨씬 다양하고
가성비 좋은 곳이 많다는 느낌입니다.
가장 자주 간 식당은 와룽니아였고, 그 다음은 화문이었네요 ㅎㅎ;
✅ 발리 스미냑 마사지
스미냑에는 정말 많은 마사지 샵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데 과연 장사가 될까?? 싶을 정도로 너무도 많은 마사지샵들이 있고
대부분 비슷 비슷합니다.
짱구와 조금 다른 점들은 스미냑에 있는 마사지샵들은 마사지만 하는 게 아니고
네일이랑 헤어도 다 같이 한다는 점 입니다.
전문성이…. 좀 떨어지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 발리 스미냑 45일간의 기록 마무리
사실 스미냑에 있는 45일간 날씨가 좋았던 날이 정말 손에 꼽을 정도라
대부분 집에서 머물거나 겨우 집 근처 정도 돌아다니는게 다였습니다.
짱구에 있었을 때는 정말 3개월 내내 날씨가 좋아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45일 중 40일이 비가 오니… 삶이 만족도가 많이 떨어지더군요.
당연히 활동량도 줄어들고요.
짱구에서는 일주일에 한번은 오토바이 주유를 했어야 했는데, 스미냑 와서는
45일간 2번인가 주유를 한 것 같습니다.
부디 사누르에서는 맑은 날씨가 지속되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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