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무릎 스토리 (feat 천위페이, 투혼, 금메달, 29년, 레슬링)

안세영 무릎 스토리 (feat 천위페이, 투혼, 금메달, 29년, 레슬링)

안세영 무릎 치료

안녕하세요! 오늘은 ‘안세영 무릎’ 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23년 10월 7일,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중국 홈 관중의 압도적인 응원을 무력화 시키는 우리 안세영 선수의 결승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기 전 제가 작성한 안세영 선수 프로필을 읽고 오시면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안세영 썸네일(클릭)

 

✅ 감동의 ‘안세영 무릎’ 스토리

저는 스포츠에서도 스토리가 있어야 감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아시안 게임 결승전을 보는 내내 안세영 선수의 무릎 밖에 안보이더군요.

물론 1세트에 무릎 부상이 있었고, 굉장한 고통을 호소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렇게 파스와 테이핑을 칭칭 감고, 고통이 상당했을 텐데 뛰는 걸 보니 가슴이 먹먹하더군요.

상대는 중국의 ‘숙적’ 천위페이(세계 랭킹 3위), 천위페이는 셔틀콕 여왕 안세영이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 여자단식을 제패하던 최고 실력자 였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2022년 까지 천위페이에게 1승 8패라는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였었죠.

천위패이 7연패

구체적으로 안세영은 18년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천위페이 선수에게 패배 하였습니다. 천위페이가 마치 벽처럼 느껴졌다고 표현하였죠.

도쿄 올림픽에서 천위페이에게 패배 후 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도쿄 올림픽 천위페이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경기 내내 특유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 덕분에 안세영 선수의 무릎은… 만신창이 이었습니다.

안세영 도쿄 올림픽 인터뷰

경기 후 이를 본 기자가 인터뷰에서 무릎이 아프지 않냐? 라고 질문하였습니다.

이에 안세영 선수는 울먹거리며 “(무릎은) 괜찮은데, 제 실력이 좀 아픈 것 같네요.” 라고 답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3년 뒤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천위페이와 결승에서 다시 만나

무릎 부상을 극복하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도쿄 올림픽 때의 무릎과 이번 경기의 무릎이 교차되며 감정 이입이 되더군요.

올해 들어 안세영 선수는 천위페이에게 7승 2패를 기록하며 그동안 느꼈던 천위페이이의 ‘벽’을 허물어 버렸습니다.

이번 아시안 게임 금메달은 최근 자주 소환되고 계시는 원조 셔틀콕 여제 방수현 선수 이후 29년 만의 금메달이라고 합니다.

세계 랭킹 1위는 27년 만이였는데, 그보다도 2년이나 더 걸렸네요.

 

✅ 감동의 ‘무릎’ 스토리가 있기까지

안세영 선수는 천재형 선수일까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전혀 아닙니다. 정말 미친 듯한 노력과 투지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 선수촌에서도 안세영의 운동량은 거의 탑이라고 합니다.

계획된 훈련을 소화한 이후 자율적으로 실시되는 야간 기술 훈련의 단골 멤버라고 합니다.

레스링 훈련

그리고, 소속 팀 상섬생명 내 레슬링 동호회에 참가해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한복 감독에게 레슬링 특훈도 받았다고 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저도 사실 어렸을 때 배드민턴 선수였습니다. 대략 4년 정도 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학도 체육교육을 전공하였죠.

제가 느끼기에 운동량이 가장 많은 종목 2가지를 뽑으라면 레슬링과 권투입니다.

레슬링은 훈련 내용 자체가 말이 안 될 정도로 힘들고 높은 난이도를 보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저 자세는 ‘브릿지’ 라는 자세입니다.

몸의 균형감각과 유연성, 그리고 엄청난 근력을 요구하는 자세입니다.

1분이면… 살려달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자세이죠.

저런 노력과 끈기가 더 이상 ‘실력이 아프지 않은 경지에 오를 수 있는 이유’가 아닐 까 합니다.

 

✅ 당부의 말

이제 올림픽만 석권하면 그랜드슬램 (세계 선수권, 올림픽, 아시안게임)을 달성하게 됩니다.

그동안 천적이라 불리던 천위페이와의 실력 차는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더 벌어 졌습니다.

특히 3세트 종반에 천위페이 선수는 거의 포기를 하더군요.

부상만! 없다면 당분간 여자 단식에서 안세영 선수의 적수는 없어 보입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 받던 공격력 문제도, 제 눈에는 전혀 문제없어 보입니다.
(정말 많이 보완되었습니다. 특히 대각 스매싱… 기가 막힙니다)

안세영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와일드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 이기 때문에

부상이 걱정됩니다.

부디 부상 없이 즐기면서 오랫동안 운동하시길 기도해 봅니다 ^^

묘하게 탁구의 신유빈 선수와 겹쳐 보입니다. 비슷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두 선수 다 화이팅 입니다!

신유빈 프로필 (탁구 국가대표, 랭킹, 삐약이, 아빠, 선행 등)

 

배드민턴 세계랭킹을 확인하는 링크를 첨부해 드립니다 ^^

배드민턴 세계랭킹 확인 방법(BWF 공식 사이트)

여자 세계랭킹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메일 회원 가입 및 댓글은 39살 아저씨를 춤추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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