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교육과정의 가능성 (feat. 해외 유학 대체?)
안녕하세요! 오늘은 ‘IB 교육과정의 가능성’ 이란 주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사실 IB 과정은 국내에서는 굉장히 생소한 과정입니다.
저도 해외에서 생활을 하며 자연스레 국제학교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다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었고,
해외에서 만난 친구가 국제학교에서 IB를 가르친다고 하기에…
IB가 대체 무엇인가 궁금해져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IB 과정을 채택하는 학교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최근 제주도의 공립학교인 표선고등학교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기도 하였다는 기사가 눈에 뛰더군요.
✅ IB 교육과정 이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은 1968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설립된 비영리 교육 재단인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anization)에 의해 개발된 교육과정입니다.
본부가 제네바에 있죠?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제네바에는 UN 직원, 외교관, 기업 주재원 자녀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자녀들을 위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교육 프로그램은 없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다양한 국가의 지식인들이 모이는 도시이지만, 그들의 자녀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었다는 게
IB 교육과정의 탄생 배경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교육 이념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멋지죠?
IB 과정은 초등학교 대상인 PYP(Primary Years Programme), 중학교 MYP, 고등학교 DP (Diploma Programme)으로
구성이 되며,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이 중심이 되어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 되었다고 합니다.
해외에 있는 유명한 국제학교들은 대부분 이 IB과정이나 AP 과정을 가지고 있더군요.
전 세계적으로 2022년 기준 159개국, 5725개 학교에서 IB 인증을 받아서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국내 IB 교육과정 학교
IB 공인 학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기초 – 관심 – 인증 (IB 월드 스쿨)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IB 교육에서 교사의 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교사 양성과 프로그램 정착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IB 과정을 도입한 학교는 서울외국인학교라고 합니다.
이미 1980년에 IB 교육과정을 채택하여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외국인 학교 혹은 국제학교 위주로 진행되던 IB 과정이 공교육에 정식으로 도입된 것은 2019년 부터이며,
제주와 대구를 중심을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IB 교육과정 도입 현황 (2023년..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심정섭님의 블로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외국인 학교와 국제학교를 제외한 공교육에 도입된 현황은
초등 26개, 중등 24개, 고등 10개교라고 합니다.
서울, 경기, 부산 교육청에서도 IB 교육과정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 IB 교육과정의 가능성, 수능 대체?
결국 입시 위주인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서 IB 교육과정이 뿌리를 내리려면
졸업생들이 교육성과를 입증해 줘야 합니다.
그 중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좋은 대학교를 진학 하는 것이겠지요!
아직 까지는 서울대, 고려대 등 일부 학교만 IB DP과정의 성적을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꾸준히 좋은 성과를 보여 IB 교육의 성과를 증명 한다면 분명 대부분의 대학교로 확산될 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면.. 대치동 학원가가 IB 교육 위주로 바뀌려나요??
그럼.. 결국 똑같아 지나?? ㅎㅎ;;
하지만 분명한 건 실 생활에 전혀 쓸모 없는 말도 안 되는 난이도의 킬러 문항을 어떻게 풀지 가르치는
지금의 교육 시스템 보다는 공교육이 훨씬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해외 유학 및 국제학교와의 비교
제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해외 유학이나 국제학교 진학을 고민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일단 제 아이들이 학교 가는 걸 행복해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능동적이고 스스로 공부하면 좋겠다.
가르쳐 주는 것을 기계처럼 학습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연구하고 토론하며 성장해 갔으면 좋겠다.
정도인데, 입시 위주의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 보다 해외는 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해외에서도 국내 좋은 대학 진학을 원한다면 학원도 다녀야 하고, 방학 때는 말도 안 되는 금액을 주고
도리어 다시 서울로 들어가서 학원가의 12년 / 3년 해외특례 특별반을 드는 다고 합니다. ;;
그나마 해외 유학과 국제학교에게 바라는 자율성과 창의력,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교육은
적게는 1천에서 많게는 5천만원을 줘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국제학교의 비슷한 커리큘럼을 국내에서 저렴한 학비로 할 수 있다..
음.. 저는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직 까지 IB 교육과정은 국내에서 찬반 여론이 대립하고 있고, 선생님들에게도 생소한 주제라고 합니다.
아직 IB 교육과정을 지도할 수 있는 선생님 수도 한정되어 있는 상황이죠.
저는 오히려 이게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인증받은 IB 교육과정 학교에는 주로 20~40대 젊은 선생님들의 비율이 압도적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변화를 빨리 받아들일 수 있고, 역동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겠지요.
✅ 마무리 하며
우리나라는 무엇이든 굉장히 빠릅니다.
‘특히 몸에 좋다’, ‘아이들 장래에 좋다’ 라고 하면 양잿물도 거침없이 마시는 게 우리나라지요.
IB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교사 인력 풀이 조성되지 않고,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IB 인증 학교만 늘려 놓으면, IB 인증 학교끼리 경쟁이 과열되고 결국 양질의 교육을 기대하기 힘들어 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고,
결론적으로 전체적인 교육비만 늘어나고, 학생들만 더 혼란스러운 조삼모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존 교육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교육 제도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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