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가 주식 개별 종목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개인 투자자 성공확률)
개인 투자자가 주식 개별 종목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과연 개인 투자자 성공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요?
저는 보통 아침 출근길에 친한 후배가 올리는 재테크 관련 블로그를 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는 피터 린치의 글을 인용하여 포스팅을 하였더라구요.
[출처] ETF가 아닌 개별종목에 투자하고 싶다면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까?(feat. 피터 린치)|작성자 Green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가 피터 린치는 썸네일의 사진에서 처럼 마치 누구나 “약간의 신경(?)만 쓰면 월스트리트 전문가들보다 훨씬 앞서 굉장한 종목들을 골라 가질 수 있다” 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저는 이 말에 10퍼센트 정도만 동의합니다. 그 “약간의 신경” 이라는 말이 상당히 무책임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체적인 내용은 주식을 투자할 때 아무 생각없이 하지 말고 충분히 알아보고 투자하라는 내용이지만,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10퍼센트만 동의합니다.
개인 투자자 성공확률 : 5% 이내
개인 투자자 성공 확률을 측정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성공의 기준이 사람 마다 다를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느 연구 결과에서는 5% 정도라고 하는데 저는 5%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오래 된 기사지만 머니 투데이 뉴스 기사를 첨부합니다. 한국에서 주식 전업투자자로 산다는 건 “성공확률 1%”
개인 투자자가 실패하는 요인은 여러가지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요인 몇 가지를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개인 투자자 실패 요인 – 정보의 질과 양의 한계
제 두번째 블로그 글인 개미의 유일한 희망 ETF 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개인 투자자가, 그것도 본업이 있는 투자자가 주식 개별 종목으로 성공하기는 정말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개인이 획득 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너무나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투자 회사의 전문가들은 관련 학위를 전공하고, 엄청난 양질의 정보를 가지고 오직 투자 관련 일만 수행합니다. 그것도 팀을 이루어서요. 하지만, ETF 수익률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일 때가 많죠.
머니 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의 기사에서 발췌한 그래프입니다. ETF인 S&P500의 10년 수익률이 헤지펀드 수익률의 3배가 넘는 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운영하는 펀드도 Fund D 처럼 10년간 고작 2.8%밖에 수익을 못 올렸네요. 물가 상승률 생각하면 저건 분명한 마이너스 수익입니다.
개인 투자자 심리 – 공포와 탐욕
CNN 비지니스 채널에 게시되는 공포와 탐욕지수입니다. 지나친 공포는 주가 하락을, 지나친 욕심은 역효과를 낳는다는 논리에 근거한 이론입니다. 즉, 왼쪽인 FEAR로 갈수록 시장은 공포에 사로잡혀 주식이 떨어지고, 오른쪽인 GREED로 갈수록 시장은 낙관이며 주식 가격이 상승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적이고 공포와 탐욕으로 인해 주식 매수와 매도를 결정한다는 포인트입니다.
위의 그래프는 어제의 결과입니다. 최근 탐욕 쪽으로 가고 있으며, 1년 전 Fear 단계에서 무려 54점이나 상승해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투자를 늘려야 할 때일까요? 아니면 신중해야 할 때일까요?
보통은 공포에 사로잡혀, 탐욕에 사로잡혀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할 수 있는 개인 투자자는 몇 명인가요?
개인 투자자 성공하려면 – 공부해야 한다.
제가 피터 린치의 말에 동의하는 10%는 바로 이 부분입니다. 투자를 할 때는 공부를 해야 하며, 신중하게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당장 내일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데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면 당연히 불안하고 도망가고 싶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기업 가치 평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투자하면, 영업실적 보고서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습니다.
우리의 투자는 내일의 프레젠테이션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당연히 사전에 공부를 충분히 해야하고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개인 투자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앞서 언급한 개인 투자자가 실패하는 요인을 반대로 해야 하겠죠.
정보력의 한계는 장기 투자로 만회해야 하고, 공포와 탐욕에 현혹되지 않도록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또한, 주위의 말만 듣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분석하고 확신이 설 때 투자해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투자 회사의 전문가들보다 잘 할 자신이 없어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한 장기 적립식 ETF 투자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
당연히 이 부분도 잘 모르겠다 하시면, 투자 회사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펀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돈을 벌 수 있을까? 마무리하며
대부분의 사람은 2,000원 짜리 우유를 살때도 어떤 브랜드가 더 저렴한지, 지방은 얼마나 들어 있는지 살핍니다.
하지만, 내 노후가 달려있는 투자를 할 때 아무런 준비 없이 카더라 통신을 믿고 투자하고 있지는 않는지 한번 더 살펴 봐야 합니다.
내 자산은 누가 대신 늘려 주지 않습니다. 오늘 라디오에서 최근 2~30대들 사이에서 ‘갓생’ 이라는 단어가 유행한다고 하더군요.
영어 단어 God과 生 의 합성어로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자기 계발에 적극적이며 일찍부터 투자 공부에도 진심인 생을 산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갓생’ 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글이 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듭니다^__^
저의 마음도 똑같습니다! 갓생!
아이고 고맙습니다! 갓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