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오픈 안세영 결승 직관 후기 (VS 천위페이, BWF 랭킹)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도네시아 오픈 안세영 선수의 배드민턴 결승전 직관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세기의 라이벌인 천위페이 중국 선수에게 2:1로 석패를 하였습니다 ㅠㅠ
하지만, 먼 타국에서 한국 선수가 분전 하는 모습을 직관 하는 게
정말 인상 깊은 경험이었기에 후기를 남깁니다!
사실… 티켓이 비싸서 갈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티켓을 지원해 주신
JWBC(Jakarta Winners Badminton Club) 임 회장님 감사합니다 ^^
자카르타 배드민턴 클럽 JWBC 방문기 (FKS3, 늘푸른교회)
[밴드 초대] JWBC 배드민턴 클럽
https://band.us/n/a1a407P359Wal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
제가 인도네시아에 처음 왔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신태용 감독, BTS, 블랙핑크
그리고 안세영 선수 이야기였습니다.
당시.. 사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발음이 좋지 않아서 제가 제대로 못 알아들은 것도 있고,
안세영 선수에 대해 잘 모르기도 했기에… 어색하게 웃고만 넘겼드랬죠…ㅎㅎ;;
안세영, 배드민턴 세계 1위 소개 (고향, 라켓, 코치, 나이)
안세영 무릎 스토리 (feat 천위페이, 투혼, 금메달, 29년, 레슬링)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고, 유투브로 몇 경기 영상을 보고 난 후 팬이 되고 말았습니다! ㅎㅎ;;
✅ 인도네시아 오픈 안세영
✔ 대회 개요
– 일정: 6월 4일~6월 9일
– 장소: 이스토라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
(우리나라 잠실 종합 운동장 체조 경기장 정도?)
– 총상금: 1,300,000 달러
이 대회는 BWF Super 1000 대회로 상당히 큰 규모의 대회입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Badminton World Federation)에서 주최하는 대회는 레벨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Grade 1 부터 Grade 3 까지 있으며, 인도네시아 오픈은 Grade 2에 Super 1000 대회입니다.
이 Grade가 중요한 게, 이 등급에 따라 상금이 다릅니다.
그리고 배드민턴 세계 랭킹을 결정하는 BWF 포인트도 다릅니다.
이번 4월에 규정이 바뀌었더군요. 이번 대회는 Level 2에 Super 1000 대회였습니다.
추가 상금이 없이 총상금 130만 달러로 진행 되었기에 1등은 12,000포인트, 준우승한 안세영은 10,200포인트를
획득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세영 선수는 기존 111,417 포인트에 이번 준우승으로 10,200 포인트를 추가해서 121,617가 될 예정입니다.
세계랭킹 2위인 천위페이 선수는 104,282 포인트에 우승 포인트 12,000를 추가하면 116,282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선수의 차이는 5,335점으로 좁혀 집니다. 한 대회가 세계 랭킹을 바꿀 수 있는 격차입니다.
하지만, 아마도 7월에 파리 올림픽이 있으니 안세영 선수나 천위페이 선수 둘 다 올림픽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을까 합니다.
7월까지 몇 개의 대회가 있지만 제 생각으로는 두 선수 모두 출전을 안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결국 7월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의 세계 랭킹 변동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부디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격차를 더 벌렸으면 좋겠네요.👍
자세한 랭킹 시스템을 알고 싶으시면 BWF World Ranking – Wikipedia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오픈 안세영 결승전 요약
최종 세트 스코어 2:1로 석패하였는데요, 21-14, 14-21, 21-18로 졌습니다 ㅠ
1세트에는 확실히 몸이 풀리지 않은 듯 보였어요. 0-5까지 끌려갔던 것 같습니다.
2세트에는 확실히 여유를 찾았고, 2세트 마지막 포인트가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몸을 날리며 말도 안 되게 셔틀을 넘겨서 마무리를 하더군요!
마지막 세트에서는 3~4점 차이로 계속 끌려가다가 18:18 동점을 기어코 만들 길래
이길 줄 알았지요..ㅠㅠ
마지막 세트에서 천위페이 선수는 확실히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습니다. 심판에게 여러 번 경고를 받더군요.
빨리 빨리 하라고..ㅎㅎ; 천! 플레이 나우!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결국 아쉽게 지긴 하였지만, 7월에 더 큰 대회가 있으니 기대를 해 봅니다.
그리고 안세영 선수는 3세트 중간에 무릎 보호대를 교체하기 위해 메디컬 타임까지 쓰던데…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마무리 하며
사실 배드민턴을 오랫동안 했지만, 이런 국제대회에 가서 직관을 하고 응원을 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한국도 아니고 인도네시아에서 우리나라 선수, 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선수가 세기의 라이벌과 하는
결승전을 직관한 건 제 기억 속에 아주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열일 해 주신 JWBC 임 회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안세영 선수가 귀국하며 한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가장 중요한 자신감이 올라왔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내가 천위페이 선수보다 70% 정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3월 안세영 선수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장소에서 개최된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을 한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