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하마스+헤즈볼라) VS 이스라엘 충돌 이유, 각국의 반응, 전망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지난 7일 새벽 ‘팔레스타인(하마스+헤즈볼라) VS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하였고,
지금까지 이어지며 많은 사상자를 발생 시키고 있습니다.
✅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 위치
말 많고 탈도 많은 중동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과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흔한 석유가 안 나오는 지역입니다. 석유도 없는데 이스라엘 건국 이후 잡음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죠.
✅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 충돌 경과
사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충돌은 이스라엘 건국(1948년) 이후 끊임없이 이어져 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전 아랍국가 VS 이스라엘의 분쟁 및 전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4차 중동전쟁 이후 연례행사처럼 로켓포를 주고받았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과격하고 심각하게 주고받고 있으며,
이스라엘 나타냐후 총리는 이를 분쟁이 아닌 ‘전쟁’으로 선포하였고, 하마스를 격멸 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양측의 사상자는 수천 명을 넘어가고 있으며 지금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민간인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 개략적인 개요
-10월 7일(유대 안식일) 새벽 하마스, 수천발의 로켓포 발사, 무장대원 수백 명 침투
*하마스는 ‘가자지구’ 를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10월 7일(유대 안식일) 이스라엘 즉각 대응
-10월 8일 헤즈볼라, 골란고원 셰바팜스에 포격 / 이스라엘 반격
-10월 9일 로켓 공격은 계속 진행 중, 아직 수십 명의 이스라엘 주민이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는 상태 / 양측 사망자 1,100명 이상 발생
위에 있는 지도를 보시면 팔레스타인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웨스트뱅크)로 나뉘어져 있고, 지금 문제가 발생한 지역은 ‘가자지구’ 인근입니다.
하마스라는 무장단체가 이 ‘가자지구’를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는 상태이구요.
‘서안지구(웨스트뱅크)’는 파타라는 정당이 통치하고 있는데, 별다른 움직임은 없습니다.
갑자기 헤즈볼라는 또 머야? 라는 생각이 드시지요?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 단체입니다. 이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단체입니다.
✔ Main Actor
결국 이번 사건의 핵심 Actor들은 팔레스타인(하마스), 헤즈볼라(이슬람 무장단체), 이스라엘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이해 관계와 종교에 따라 다양한 지원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배후에는 중동 국가들이
헤즈볼라의 배후는 이란,
이스라엘의 배후는 미국이 버티고 있습니다.
최근 중동 정세에 관심이 많은 중국도 촉각을 곤두새우고 있는 중 입니다.
✅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 충돌 이유 / 역사
팔레스타인 문제를 설명하려면 굉장히 많은 부분들을 설명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 위의 지도가 가장 직관적일 것 같아 가지고 왔습니다.
녹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팔레스타인들의 영토입니다. 갈수록 줄어들죠?
아주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고향을 잃고 강제로 ‘가자지구’ 와 ‘서안지구’ 로 내몰리게 되었고, 지금은 거의 갇혀 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교도소에서나 볼법한 장벽이 팔레스티안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북한과 우리나라 사이에 설치되어 있는 휴전선보다 더 빡쎄 보이는군요. (사실 휴전선은 철조망입니다.)
분쟁의 역사는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원전 1세기 로마는 이스라엘을 정벌하고, 파괴합니다.
이로 인해 유대인들은 고향을 잃고 다양한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유대인 디아스포라 (Diaspora)가 시작됩니다.
디아스포라 기간 동안 유대인들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북아메리카 등 다른 대륙으로 흩어지면서 다양한 커뮤니티와 유대인 사회를 형성했습니다.
이후 세계대전을 겪으며 유대인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자는 시오니즘 운동(Zionist Movement)을 활발하게 전개합니다.
1, 2차 세계대전에서 유대인들(이스라엘인들)은 엄청난 전쟁 자금을 제공합니다.
그리하여 얻어진 결과가 영국과 벨푸어 선언을 맺으며 1948년 이스라엘을 건국합니다.
이주 지금까지 1~4차 중동 전쟁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분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였는데 사실 훨~~ 씬 더 복잡하고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조금 더 공부해서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 각국의 반응
오늘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 충돌에서 중점적으로 이야기 할 분야는 각국의 반응과 향후 어떻게 될 것인가? 입니다.
앞서 Main Actor에서 각국, 각 단체의 이해 관계에 따라 다양한 배후세력(?)이 있다고 설명 드렸습니다.
결국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 문제는 둘 중 하나가 지구상에서 없어지지 않는 한 뾰족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다만, 중동국가, 이란, 미국, 중국 등 주변국 및 이해 관계국이 어떻게 반응 하냐에 따라서 제 5차 중동전쟁 혹은 세계대전으로 가냐,
아니면 국지적으로 마무리 되느냐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미국
가장 직접적으로,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바이든 대통령은 “군사력에는 군사력으로, 정보에는 정보로, 외교에는 외교로, 미국은 이스라엘에 필요로하는 모든 것을 확보하도록 할 것” 이라고 발표하며
무려 최신예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 전단을 동지중해로 파견하였습니다.
제럴드 포드 1대면, 아마도… 중동 전체와 맞짱을 떠도 부족함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국가 정규군으로도 보기 어려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는데, 미국이 최신예 항모를 파견했다는 것은
강력한 메시지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중동 국가들!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중동전쟁 꿈도 꾸지 마라! 이런 느낌입니다.
또한, 이란 제재를 풀어줘서 이란의 돈이 또 다른 Main Actor인 헤즈볼라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비판을 상쇄 하고,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돈돈히 하여 다음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 중동국가
일단, 아직 까지는 주요 중동 국가들은 충돌 중단을 양측에 촉구하고 있는 중 입니다.
과거 중동전쟁이 일어날 때와는 중동이 처한 상황이 달라 보입니다.
최근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국교 수립을 준비하고 있고, 아랍에미리트는 이미 2020년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 하였죠.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중동 상황이 친 이스라엘, 친 서방정책으로 진행 되는 걸 막고자 도발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중국
중국은 “민간인 폭력과 공격을 규탄한다” 매우 애매하고 원론적인 반응을 내 놓았습니다.
중국은 ‘두 국가 방안’, 즉 팔레스타인이 따로 국가를 세워야 이스라엘도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을 지속 유지 해 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중동에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사우디, 이란, 이스라엘 등과 긴밀히 접촉 하고 있으며,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중국으로 초청한 상태입니다.
✔ 러시아
일단은 러시아도 양측에 상호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팔레스티안 – 이스라엘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지원과 관심을 줄이기 위한 목적의 정보 작전에 하마스의 공격을 이미 이용했고 계속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하였습니다.
러시아 역시 자국의 이익을 위해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 할 준비가 되어 있어 보입니다.
✔ 이란
이란은 가장 강하게 팔레스타인 지원 의사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가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국영 언론에 이번 공격이
“이번 작전은 시온주의자들의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정책에 대한 억압받는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저항 그룹이 자신들의 권리를 방어하기 위한 차원의 자연스러운 움직임”
이라고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레바논 내 이슬람 무장 단체인 헤즈볼라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 헤즈볼라가 이번에 하마스와 발맞추어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는데, 과연 이란의 입김 없이 단독으로 공격을 하였을까? 라는 의구심이 강하게 듭니다.
문제가 장기화 되면 어떤 식으로 든 분명 하마스나 헤즈볼라를 지원 할 것으로 보입니다.
✅ 향후전망
미국을 제외하고 다른 국가들의 직접적인 움직임은 안 보이는 상태입니다.
아랍 국가들의 결집도 지금은 가능성이 낮아 보이구요.
여러모로 기존 중동전쟁들과는 분위기가 다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유혈 사태가 어이 지고 있고, 헤즈볼라가 가세한 건 굉장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각각 수니파와 시아파로 종파도 다르고, 사이도 그다지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헤즈볼라가 공세에 가담하였다는 건 이란은 아니라고 해도 이란의 지원이 있었음을 합리적으로 의심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 ‘서안지구(웨스트뱅크)’ 를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는 파타의 움직임은 없는데, 어떻게 반응할 지 궁금합니다.
어제 하루 만에 국제 유가가 4% 상승 하였다고 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티안은 산유국이 아님에도 불구하구요.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 문제는 분명 중동 정세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건입니다.
또한 정치, 경제, 역사, 종교, 인종 등으로 복잡하게 얽혀져 있는 문제입니다.
부디 더 이상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고 평화로운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BBC에서 이들의 분쟁 이유를 짧고 쉽게 설명한 게 있어 링크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