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둥 땅꾸반쁘라후(Tangkuban Perahu) 코스, 입장료
안녕하세요! 오늘은 반둥 땅꾸반쁘라후 화산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땅꾸반뿌라후(Tangkuban Perahu)는 아직도 연기를 내뿜고 있는 활화산입니다!
1829년부터 1926년까지 4차례나 큰 폭발이 있었고, 가장 최근 폭발은 2019년 이었다고 합니다.
화산이지만, 1,830m인 전망대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어서 그리 힘들지 않은 관광 코스입니다.
(물론 달걀을 온천물에 삶아 먹고, 족욕도 할 수 있는 도마스 분화구까지 가려면 대략 20분 정도는 걸어야 합니다.)
✅ 반둥 땅꾸반쁘라후 위치
자카르타에서 출발을 하면 브카시 – 수방을 거쳐 꼬불 꼬불 산길을 넘어 3시간 40분 정도 걸립니다.
당연히 차가 막히면… 더 걸리지요…
반둥 시내에서 출발을 해도 렘방을 거쳐 꼬불 꼬불 산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구글 맵에서는 1시간 20분으로 나오지만… 여유 있게 두 시간은 잡으셔야 합니다.
반둥에서도 엄청 막힙니다..;;
✅ 관광 코스
땅꾸반뿌라후는 크게 두 개의 관광지가 있습니다.
정상 바로 밑에 있는 메인 분화구, 흔히 탕꾸반뿌라후 분화구라 불리는 곳이 첫 번째입니다.
위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해 놓은 부분이 관광로입니다.
매캐한 유황 냄새와 엄청난 호객 행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건기여서 분화구에 물이 거의 없지만, 우기 때는 제법 물이 찬다고 하네요.
두 번째 포인트는 도마스 분화구입니다.
도마스 분화구는 땅꾸반프라후 분화구에서 바로 내려갈 수도 있고,
주차장이라고 파란색으로 표시해 놓은 부분에서 올라 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정상에서 내려갔는데 약 15~20분 정도 내려가니 도착했습니다.
정산에서 내려가는 길에서 촬영한 도마스 분화구 사진입니다.
조그맣게 보이는 저 웅덩이들이 다 분화구입니다
가까이 가면 이런 모습이구요. 유황냄새가 좀 나기는 하는데 참을만 한 정도입니다.
웅덩이마다 물 온도가 다릅니다.
여기에서 머드로 하는 마사지도 받을 수 있고,
요렇게 계란도 삶아 먹을 수 있습니다.
앞에 매점이 있고, 계란 한 개에 5,000루피아에 살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산 분화구는 안 가도 되는데, 도마스 분화구는 강추입니다!
현지 가이드 말로는 오전에 오면 더 좋다고 하네요~
가이드 팁을 무리하게 요구해서 조금 기분이 나빴습니다.
한 시간 반정도 가이드 같지도 않은 가이드를 해주고 30만 루피아를 달라고 하길래..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고 10만 루피아만 줬습니다.
✅ 입장료 및 관광 팁
여기 입장료 시스템이 정말 엉망입니다.
내국인과 KITAS가 있는 외국인은 평일 2만 루피아, 주말 3만 루피아인데
그냥 외국인은 무려 평일 20만 루피아, 주말 30만 루피아입니다..;;
무슨 외국인이 봉도 아니고 10배나 비싼 관람료를 내라고 하는지…
관광 팁까지는 아니고, 도마스 분화구를 가시려면 차를 도마스 분화구 주차장으로 미래 보내 놓고
내려가면서 관광하시는게 확실히 좋습니다!
똑같은 길 다시 안 와도 되고, 경치도 좋습니다!
✅ 반둥 땅꾸반쁘라후 유례
땅꾸반뿌라후(Tangkuban Perahu)는 순다어로 ‘뒤집어진 배’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화산을 배경으로 하는 슬픈 신화가 있는데 아주 짧게 요약하면
1. 아름다운 여인 A가 있었음
2. 여인 A에게는 말 안 듣는 아들 A가 있었음
3. 여인 A는 아들 B가 너무 말을 안 들어서 내쫓았음
4. 여인 A가 슬픔에 잠겨 있자 신들이 영원한 젊음은 선물해줌
5. 오랜 시간이 지나고 아들 B는 집으로 돌아옴
6. A와 B는 서로 못 알아봄
7. 둘은 사랑에 빠짐
8. 여인 A가 사랑에 빠진 남자가 아들 B라는 것을 알아챔
9. 여인 A는 아들과 결혼을 피하기 위해 아들에게 댐을 건설하고 강을 건널 큰 배를 만들라고 함
10. 아들 B가 말도 안 되는 댐 건설과 큰 배를 거의 만들어 버림
11. 여인 A가 안되겠다 싶어 계략을 꾸며서 실패하게 만듦
12. 아들 B가 화가 나서 댐과 배를 차버렸는데 이로 인해 홍수가 발생하고 배의 선체에서 이 땅꾸반뿌라후 화산이
만들어 졌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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