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UL, 100% 원금보장 ETF (주가, 운영방식, 기간, 향후전망)
오늘은 100% 원금을 보장해 주는 세계 최초 ETF TJUL 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세상 많이 좋아졌네요! 주식형 ETF인데 100% 원금을 보장해 준다고 합니다. 기존 오직 예금만 원금을 보장해 준다는 상식을 깨는 상품이 나왔습니다. (채권도 주체가 망하면 원금 보장이 안되니까요)
정식 명칭은 The Innovator Equity Defined Protection ETF 2 YR TO JULY 2025 입니다.
홈페이지에서도 The Innovator Equity Defined Protection ETF는 크게 써 놓고, 2 YR TO JULY 2025는 조그맣게 써 놨네요 ㅎㅎ;;
(차후 설명 드리겠지만 2년이라는 기간이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주식에 투자를 하는데 손실이 없다라… 사기 아냐? 아님 정말 꿈의 ETF가 출시 되었나?
다들 많이 속아보셨겠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세계 최초로 원금을 보장해 준다는 ETF! 과연 어떤 방식인지 살펴보겠습니다.
✅ ETF 기본정보
✔ 발행사 : INNOVATOR
모 유투브 채널에서는 이노베이터를 미국 최대 ETF 운용사라고 소개를 하고 있던데 이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버퍼형 ETF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
https://www.innovatoretfs.com/define/etfs/ ETF 보유 리스트입니다.
엄청 많은 ETF를 운용하고 있네요.
✔ 상장일 : 23. 7. 18일
이제 갓 40일 정도 운영된 따끈따끈한 ETF 입니다.
✔ 벤치마크 지수 : SPDR S&P 500 Trust (SPY)
✔ 순자산총액 : $1.11M (약 1,472억)
이 부분이 많이 아쉽지요. 국내였으면 꽤나 규모가 있는 ETF라고 할 수 있지만, 미국 시장인 점을 고려하면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 수수료 : 0.79%
상당히 높죠? 참고로 SPY 수수료는 0.09% 입니다. 거의 9배 수준이네요. 단기간에는 얼마 차이 안 나지만 장기 투자 한다면 무시 못 할 수준입니다.
✅ TJUL ETF 운영방식 / 특징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버퍼형 ETF입니다.
✔ 첫 번째 특징은 콜러 전략을 활용합니다.
콜옵션은 매도하고 풋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입니다.
콜옵션은 커버드콜 ETF에서 몇 번 설명 드린 대로 살 수 있는 권리를 판다는 뜻이고, 풋 옵션은 살 수 있는 권리를 매수 한다는 뜻입니다.
저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면 아래 박스를 클릭해 주세요.
결국 상방과 하방을 완전히 막아 놓은 상태로 운용을 하며, S&P 500 지수가 횡보할 때 가장 안정적인 수익이 나는 구조로 보입니다.
전에도 몇 번 설명 드렸던 커퍼드콜 ETF처럼 옵션거래를 해서 생기는 수익으로 손실을 메워주는 ETF입니다.
하지만 옵션거래 특성상 상승장에서 수익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 두 번째 특징은 최대 수익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습니다.
S&P 500 지수가 2배가 되던, 3배가 되던 수익률은 최대 16.62% 입니다. 대신 손실을 보장해 주는 게 주요 특징이죠!
✔ 세 번째로 원금을 보장 받으려면 무조건 2년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게 가장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특징입니다. 장기투자 한다는 측면에서는 좋겠지만, 무조건 2년간 돈이 묶여 있어야 한다는 큰 단점이 존재하네요.
✅ TJUL ETF 2년 시나리오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는 SPY가 100% 손실이 나고, TJUL은 0% 수익률이 나는 시나리오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왜 만들어 놓은 시나리오 인지 모르겠습니다.
SPY가 100% 손실이 나면 전 세계가 망한 경우 일텐데… (너무 막나가는… )
아 좋은 시나리오는 SPY가 -30% 손실이 나는 경우이고 이 또한 TJUL은 0% 수익률을 보입니다.
긍정적일 때는 동일하게 10% 상승이 나는 시나리오 이고,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SPY가 25% 상승, TJUL이 상승 한계치인 16.6%에 도달하는 경우입니다.
✅ 향후전망
앞서 설명 드린 시나리오만 보면 아주 좋아 보입니다.
S&P 500 연평균 수익률이 10% 이니 2년간 SPY를 투자하면 평균적으로 +20% 정도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허나 이건 평균치죠. 언제 하락장이 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에 손실을 배제 할 수 있다면? 하락장을 피할 수 있는데 2년에 3.4%정만 SPY보다 손해를 본다면?
장기적으로는 모르겠으나 괜찮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최고 수익률인 16.6% 까지는 주가가 같이 움직인다는 전제 하에요.
아직은 ETF 운용 초기라 차트 상으로는 SPY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TJUL에서 제시한 그래프대로 된다면 저는 상당히 매력적인 ETF라고 생각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만약에 시장의 리스크를 전적으로 피하고 싶다면, 애초에 왜 주식에 투자 하냐?” 라고 지적을 했다고 해요.
그리고 어느 유투버는 TJUL 할 바에야 채권이나 채권형 ETF에 투자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하셨는데…
과연 손실의 위험이 없는데 연 8%씩 수익이 나는 투자처가 기존에 있었을까요? 8%면 아주 훌륭한 성과입니다!
저는 위에 있는 시나리오처럼만 된다면 연 8% 라는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는 매우 안정적인 투자처라 생각됩니다.
물론 저는 비전문가입니다. 그리고 TJUL ETF의 시가총액이 한참 더 늘어나기 전까지는 투자할 생각이 없습니다.
또한, 투자에서 100%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적인 사고로 스스로 분석하고 투자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본의 아니게 다른 분들을 비판했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