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자카르타 시내관광 (크라톤 왕궁, 따만사리, 말리오보로)
안녕하세요! 족자카르타 여행 시리즈 4탄입니다! 족자카르타 시내관광 후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정보 전달 보다는 느낌 위주로 짧게 포스팅 하겠습니다.
족자카르타는 우리나라의 경주와 아주 유사한 역사와 전통의 도시입니다.
아직도 술탄(이슬람 왕)이 통치하고 있는 특별자치주입니다.
독특하게 이슬람 + 불교 + 힌두교 유적들이 혼재 되어 있는 특이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족자카르타 프남바난 사원 (기본정보, 티켓 예매, 꿀팁)
보로부두르 관람 팁 3가지 (티켓 예매, 계절, 관람 시간 등)
✅ 족자카르타 시내관광 지도
붉은색으로 박스쳐 놓은 장소가 오늘 소개해 드릴 크라톤 왕궁, 따만사리(물의 궁전), 말리오보로 거리입니다.
시내에 밀집해 있지만.. 걸어 다니기에는 인도가 잘 안되어 있고, 매우 덥기 때문에 좀 그렇습니다 ㅎㅎ;
저는 렌트카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랩이나 블루버드 어플에서 시간 단위로도 렌트 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족자카르타 시내관광 크라톤 왕궁
크라톤(Kraton) 왕궁은 실제 술탄(이슬람 왕)이 거주하고 있는 건물입니다.
크라톤은 인도네시아 말로 전통 왕궁을 뜻한다고 하네요.
족자카르타는 이스티메와(Istimewa)라고 특별 자치주입니다. 족자카르타에서는 주지사 = 술탄 입니다.
정말 왕과 같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술탄은 호텔, 은행, 백화점 등을 가지고 있고, 족자카르타 땅의 30%가 술탄의 소유라고 하네요…;;
그리 크지 않고, 사실 볼 것도 별로 없는 장소이지만, 족자카르타를 이해하기 가장 좋은 장소라 생각됩니다.
영어 / 인도네시아어 가이드가 있는데, 꼭 가이드 동행 하셔서 설명 들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가이드 비용은 정해져 있지 않고 팁 개념으로 주시면 됩니다. (저는 5만 루피아 줬습니다.)
족자카르타의 역사, 술탄의 가족사, 왕궁의 전통 등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더군요.
약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고, 입장료가 비싸지 않아 산책겸 가볼만 한 장소입니다.
하지만… 유럽의 왕궁처럼 웅장하고 화려한 걸 기대하셨다면… 안 가시는게 좋습니다 ㅎㅎ;
✅ 따만사리(물의궁전)
따만사리(Taman Sari)는 인도네시아 말로 꽃 정원? 정도 되는 말 입니다.
따만이 ‘정원’, 사리가 ‘꽃’을 뜻합니다.
아래 보이는 게 입구고요.
들어가 보면 수영장이 몇 개 있고….. 정말 볼게 없습니다.
관리도 잘 안되어 있고요.
술탄이 수영하러 왔다고 하는데… 흐음…
건물 노후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별다른 관리가 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안타깝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곧 족자카르타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예정이고, 이후에 대대적인 보수가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나마 가이드가 이것 저것 설명해 줘서 들으면서 다녔지, 가이드 없이 왔다면 욕하고 금방 나갔을 법한
컨디션입니다.
따만사리와 물의 궁전은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가이드를 따라 골목길을 가로질러 10분 정도 가면 물의 궁전이 나옵니다.
보이시나요? 건물 상태가? 거의 폐허 수준입니다.
예전에는 이 건물 주변으로 물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물이 있던 자리는 주민들의 거주 공간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이 역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집들을 다 철거하고 복원 한다고 합니다. (언제 될지는…)
명색이 물의 궁전인데 물은 없고, 다 무너져 가는 건물만…;; (왜 온거지??)
그리고 이 물의 궁전은 따만사리와 지하 통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갈때는 10분간 상점들을 지나치며 걸어 갔는데… 올때는 3분 만에 왔습니다 ㅎㅎ;;
가이드와 상점 주인의 커넥션이 심히 의심됩니다.
한잔에 2만원 하는 루왁 커피를 마셔봐야 한다고 어찌나 꼬시던지..;;
따만사리 및 물의궁전은 완전 비추입니다.
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런 곳이 입장료를 받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가는 장소였습니다.
✅ 말리오보로 거리
거리에 도착하자 마자 마주 친 엄청난 인파와 기념품, 바틱(인도네시아 전통 옷) 전문점들이
정말 여기가 인도네시아가 맞나? 싶은 정도였습니다.
이날 비가 왔음에도 정말 엄청난 인파가 있던구요.
거리도 넓습니다. 보통 인도네시아는 이렇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가 거의 없는데
말리오보로 거리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혼잡한 거 빼고는 보행자에게 아주 좋게 만들어져 있더군요.
그리고 말도 안 되게 저렴한 물가…
티셔츠 7장을 10만 루피아 (약 8천 5백원)에 팔고 있네요??
한 장에 1,200원 입니다…😁 일회용 티셔츠인가???
사람 구경하고 기념품 사기 딱 좋은 거리입니다.
길거리 마사지사들이 길 바닥에서 바로 마사지를 해 주고 있던데…
비만 안 왔으면 한번 받아 봤을 것 같습니다 ㅎㅎ;
입장료도 없고, 볼거리도 많은 말리오보로 거리 강추입니다!
족자카르타 관광지도 (구글맵 버전) 공유합니다.